임상옥의 동향 사람이 남긴 연암집에 분명히 쓰여있는 의문의 열 자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
일반적인 해석은 이렇다
“재물은 물과 같이 평평하고, 사람은 저울과 같이 바른 것이다”
이런 해석도 있다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같은 말이다
필자의 해석은 조금 다르지만 이 또한 크게 다르지는 않다
조금 부연 내용을 덧붙여 보겠다
해석을 다시 한문으로 옮기면
“財平如水 人直似衡”이 된다
재상財上의 상上과 인중人中의 중中이 빠져버리게 된다
아버지 임봉한의 제1원칙 상즉인商卽人을 몸으로 배운 아들 임상옥은
재물을 추구하려던 자신을 포함해 상인들에게 경계하라는 뜻으로
상上에 있는 것 같아 보이나 아래下로 흘러 평平해야 함을 말하고 싶어했을 수도
상上의 의미를 지우지 않으면 어떨까?
그리고 인중人中의 중中 또한 너무나도 중요한 임상옥의 모티브
상업이 곧 사람이고 사람이 중심이다 “상즉인商卽人 인즉중人卽中”
중中의 의미를 지우지 않으면 어떨까?
“재물이란 위에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물과 같이 아래로 흘러 평평한 것이고,
사람이란 반드시 중심에 있어야 하며
저울과 같이 바른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보면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며,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다”라는
가르침이 완성되는 것 아닐까?
작가 최인호가 받아쓰기한 임상옥의 삶 《商道》
그 안에 있는 의문의 열 자는 이제 너무나도 선명하게 밝혀졌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재물은 탐욕스러운 사람들에 의해 너무 많고 너무 적음으로 나뉘어 버렸고
사람은 짐승스러운 사람들에 의해 높은 사람 낮은 사람으로 나뉘고 말았다
이게 어디 말이나 될 일인가?
그렇다면 《商道》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商道》는 임상옥의 삶을 최인호가 받아쓰기한 가르침으로만 제한되어서는 안된다
《商道》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 후세인들이 실천을 통해 널리 구현되어야 한다
이게 필자가 사업을 하려는 진정한 목적이고 목표이며
이 책을 쓰는 목표이고 목적이다
常常
(2013.10.13)
(2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