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주제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
매스컴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자주 접하는 뉴스다
심각의 정도를 넘어서 대비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정도이다
농업에 종사하든 아니든 이 문제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왜 이렇게 까지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필자의 경험과 지식이 미천하기에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의 주제와 거리가 있기에
궁금한 독자들은 관련 자료들을 따로 살펴보기 바란다
다만 먹거리가 위협 받고 있는 주요 원인 몇가지는 언급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의 부제가 《실패 속에서 핀 어느 신중년 창업이야기》이다
어떠한 상황인식에서 출발해
무슨 사업을 하고 싶어 했고
그래서 어떤 사업아이템을 선정했고
그 안에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려 했는가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신중년 각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필자의 바램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먹거리가 위협 받고 있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 오염
둘째, 이상 기온
셋째, 식량 무기화
넷째, 농업의 기피
인류는 태초부터 먹거리의 문제와 싸워 왔다
지금까지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현실
기술의 무한 발전으로 AI, 로봇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은 지금 이 순간도 쉼 없이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전해 갈 것이다
먹거리 없이는 살 수 없는 인류
기술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먹거리가 위협 받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 불가피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결국 농업에게 던지는 숙제다
필자는 도시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평생 도시에서 살고 있다
한번도 농촌에서 살아 본 적이 없다
그런 사람이 왜 무엇 때문에 농업의 숙제를?
10여년 전에 2년 남짓 농업 관련 사업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5천평 유리온실에서 토마토 재배
그리고 모든 과일은 수확 후, 판매하기 어려운 B급이 30% 정도 나온다
이런 B급을 버릴 수 없으니 자연스레 가공상품 생과일주스 사업을 경험하게 됐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필자가 농업에 다시 관심을 갖는 데에
분명히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다
좀더 먼 과거에서부터 보면
IT분야 대기업에서 기획, 마케팅, 수출
벤처기업에서 C레벨들과 함께한 도전의 시간
나름 견실한 중소중견기업에서 한 임원생활
스타트업 기업에서 해본 자금조달과 특판
간단히 본 필자의 과거경험들이다
하나의 일관된 산업에서가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전부 비농업분야에서였다
어쨌든 과거의 경험은 지나간 경험
굳이 새삼스레 들춰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에 하나하나 이런 경험들이
염주알 박히듯이 자리매김 되어 보니
그런대로 쓸만한 염주 모습을 하고 있음이었다
간혹 바보 같은 생각이 나를 지배하곤 한다
이때 바보 같은 자신이 여기 빠져들곤 한다
필자와 같은 완전 비농업인이
지금껏 소외돼 왔던 농업분야가
유망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믿고
농업에 뛰어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묘한 호기심과 이끌림이 흔들기 시작
꿈틀거림이 나를 이끌었는지
그로부터 엄청난 집중력 발휘
통계학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교수님 두분이 계셨다
다행스럽게 필자는 두분의 지도를 잠시 받았다
한 분은 대학생일 때
또 한 분은 대학원생일 떄
필자가 통계학 안에서 매료된 분야는 『가설』이었다
H0 : 하이퍼시스0
H1 : 하이퍼시스1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설은 삶을 자극하는 요소였다 지금도
가설을 세워보고
이 가설이 맞는지 안맞지지 증명해 보는
과정이야 말로 즐거움이자 생활의 일부였다
가설의 대상은 과학기술분야 보다는 인문사회분야갸 더 많았다
예를 들면, H0로
신중년에게 환경과 기회를 만들어 주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된다
꿈꾸는요새에서 1년 여간
필자는 이 가설을 증명해 보고 싶었다
혼자가 아니라
요새가 무엇을 누구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이 가설이 맞을 수 있다고 봤다
맞기를 바라면서 관련 글도 써서 올리고 관심도 보였다
지금도 여전히 가설 증명 과정중이며
이 책을 쓰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느덧 필자도 나이가 들었다
남은 사회생활이 그리 길지 않다
내려갈까 좀더 올라가 볼까
필자는 정했다 좀더 올라가 보기로
과거 2년의 농업관련 경험치와
지난 1년의 농업관련 생각치로
상상의 사업모델을 그려 본다
『농업의 미래, 식물공장』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필자는 하고 싶은 게 정해지면
앞뒤 안재보고 그냥 시작하는 버릇이 있다
환경 오염과 이상 기온은 우리만 겪는 문제가 아니고
식량 무기화 또한 국가간 전쟁에 의해서 촉발되었고 가속화된 사인이고
농업의 기피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40년 농업인조차도 농업을 해서 돈을 벌겠다는 건 미친 생각이라고 자주 말한다
우문현답이라고 우리 문제 현장에 답있다
식물공장이 무엇인가?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제공해 주면
1년 내내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게 식물공장이다
이 안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 같이 많다해도
기본적인 식물공장의 발상은 이런 것 아닌가?
농업의 미래, 식물공장을 이렇게 상상하고 이해했다
마침 적절한 시점에
식물공장의 본질을 꿰뚫고 있고
실제 경험을 해 본 사람도 만났으니
어떻게 하겠다는 실현가능한 사업모델만 만들면 되겠네
이 길의 종착지가 먹거리 문제의 완전 해결이면 얼마나 좋을까?
이건 말도 안되는 얘기이고
그럼에도 이 길의 가치는 간 만큼은 확실하게 사회적 가치가 있으니
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그래, 먹거리 문제에 뛰어들어 보자!
常常
(2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