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얻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인 “실패”
실패 없이 목적지에 도달한다면
너무 허전할 것이다
실패는 정거장 같은 느낌이 있다.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 거쳐 지나가는 정거장
정거장에 서지 않고 그대로 목적지에 도착한다면
지나온 길이 심심하지 않을까?
삶이라는 길 위에는 많은 정거장이 있다
"실패하지 말아야지!"
어떤 면에서는 어리석은 결심 같다
오히려 실패를 경험하고 인정하고
그 안에서 기회를 찾는 지혜를 얻고자 함이
나름 실패를 대하는 바른 자세가 아닐까?
실속찾기(실패 속에서 찾은 기회)가 당연한 거 아닌가?
물론 실패의 맛은 쓰고 고통스럽고 괴롭다
그 속에 그 어떤 교훈이나 또 다른 기회가 있다 한들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존재다
그러나
피할 수 없기에 감쌀 수 밖에 없는 존재
실패는 그런 동반자다
내 삶에서
실패의 시간을 전부 빼고 나면
뭐가 남을까?
실패 없이는 인생의 참 맛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이룬 자들의 보이지 않는 이면에
실패가 한 가득 있는 것이다
실패는 나를 주저앉히기도 했지만
역으로 나를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실패는 내게 친구 같은 존재이다”
常常 (20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