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 <고향>중에서 -
우리에게 길은 편안함의 상징이다
길을 잃으면 무척 당황하고 안절부절
그러나
본래 길은 없었다
누군가가 만든 길에 익숙할 뿐이다
이제부터는 요새인답게
요새인 모두가
각자 손안에 꿈 하나 쥐고
한 사람이 되어 먼저 가고
따라서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게 길이 되는 것이다
요새는
계획적이고 인위적인 길 보다는
Casual무심하게 가길 바란다
꿈꾸는요새가
잘되면 좋겠다
맛있는 만남도 늘어 가고
글로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넓고 깊게 서로를 알아가다 보면
Community의 Homogeneous가 올라가겠지?
신중년 가운데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거나 떠오르거나 하면
요새인들의 Advising과 Creative가 합세하여
Commerce로까지 진행하겠지?
지금이야 신중년 위주의 요새지만
청년 창업인들의 참여가 늘어나면
Interactive가 생겨나고
Connect로까지 발전하겠지
Community
Commerce
Connect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 마저 잃었을 때에도 온다
온다고 믿지 않으면 올 리 없고,
온다고 믿으면 마침내 온다
희망의 시작과 끝은 믿음과 사랑이다
꿈꾸는요새가 꿈으로 머물지 말고
행동으로 이어져 현실이 되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
한 사람을 믿고
같이 걸어가다 보면
희망이란 꿈길에서
현실이란 요새가 만들어지고
결국 땅 위의 길이 될 것이다
길은
모두에게
편안함을 주고
동행하고
넓어지고
역사가 되고
이름이 생긴다
인생패궐(人生敗闕) 막다름에서
비로서
내게도 희망이 생긴 것이다
가보자!
常常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