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는
많이 아는 자가 아니라
많이 배우는 자이고
강자는
남을 이기는 자가 아니라
자신을 이기는 자이고
부자는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많이 베푸는 자이다
지금 현실은 사뭇 다르다
오래전부터 그래 왔지만
많이 아는 자는
자랑하고 뽑내고 싶어한다
알아주고 인정해 주지 않으면
화를 낸다
남을 이기는 자는
계속 이기고 싶어한다
그래야 남도 즐겁고
자기도 즐거우니까
많이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지려 한다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만큼 남들의 대우가 다르고
남을 얕보는 게 허용되고
자신의 잘못도 덮어지고
쉽게 더 갖는 방법을 알게 되고
훨신 더 많이 편함을 알게 된다
임상옥은
단순 부자가 아닌
전무 후무한 부자의 길을 갔다
석숭스님으로부터 받은 삼계三戒
사死의 계
정鼎의 계
계영배戒盈杯의 계
그를 상불商佛로 이끈 가르침이다
그러나
삼계三戒의 기본은 인人이고
그 인人을 중심에 놓고
보는 마음이 있었기에
임상옥은
전무 후무한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임상옥은 말한다 지금 우리 곁에서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며,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인 것이다”
常常
(201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