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터뷰 오지연 대표
Q 그레이비랩 회사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그레이비랩은 인공지능으로 기업과 개인 간의 컬처를 진단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기업 조직진단을 전통적인 컨설팅 방식이 아닌 인공지능을 통해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Q 컬쳐핏이 무엇인가요?
A 정성적인 핏입니다. 기업과 개인 간의 직무 역량이 얼마나 맞는지 핏들을 보면서 구성 및 배치하고 직무 역량을 기반으로 핏을 보았을 때 문제점을 분석합니다. 예시를 들자면 맞선을 볼 때 스펙, 조건, 직업, 재정을 주로 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중요한 나머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도 핏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고, 간과했던 내용을 보는 것이 컬쳐핏입니다.
Q 다양한 사람을 면접도 보고 채용도 해왔는데 우수한 직원일수록 회사를 빨리 그만두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컬쳐핏 테스트를 통해 채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 수 있을까요?
A 직무역량이 맞아도 금방 이직하는 직원들은 개인이 분명하게 추구하는 것과 맞지 않아서 이직을 결정하게 됩니다. 컬쳐핏이라는 진단을 통해 처음부터 회사의 방향과 비슷한 사람을 채용하게 되면 나갈 요인이 줄어듭니다. 만약 직무 역량과 스펙이 마음에 들어도 컬쳐 적인 요인에서 맞지 않는다면 일치하지 않는 요인을 알고 뽑게 되어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회사가 맞춰주면 직원의 로열티가 생겨서 결과적으로 퇴사율이 내려가고 장기 재직률이 늘어나며 생산성과 몰입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Q 오지연 대표님께서 어떤 경험을 하셔서 AI를 개발해서 보급할 수 있었는지, 왜 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A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IT 전문가로 재직하였습니다. 경력을 한번 전환할 때 헤드헌팅 업으로 전환하게 되었고 기업의 고민을 경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국내 최고의 기업들도 역량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일하는 방식이 맞는 사람들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맞춰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하게 되면서 조직심리학 영역을 공부했습니다. 공부에 경험이 더해져서 헤드헌터로서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었으며 머릿속에 있던 프레임을 기술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Q 회사 창업 4년 차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성과를 보여주고 있나요?
A 상당한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R&D 기간이 길게 들었는데, 기업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신뢰성 있게 구성했습니다. 원활하게 돌아가게 서비스를 제작해서 안정화하기까지 2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퇴사율이 낮아지는 효과 등이 수치로 명확하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Q AI를 이용한 채용이 출시된 지 4~5년이 됐습니다.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도입한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큰 성과가 없다고 합니다. 면접자도 AI를 활용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지연 대표님의 AI는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나요?
A 최근에 나온 AI면접은 일반 면접관들을 보완하는 보완재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AI면접은 화상이나 음성을 통해 사람을 단방향으로 분석하고, 게임을 시켜서 문제해결 능력을 유추하는 형식입니다. 이러한 AI면접은 컬쳐핏이나 회사에서의 역량 발휘까지 발전하기에는 아직은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레이비랩은 그것보다는 정확하게 컬쳐핏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진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Q 꿈꾸는요새에 들어오게 되셨는데 신중년 세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 인구는 2,800만 명인데 그중 신중년 세대가 1,500만 명이나 됩니다. 신중년 세대는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세대로 힘들었던 세대에서 지금까지 끌어온 역동적인 역량을 가진 세대입니다. 기술적인 변화도 20세기에서 21세기로 빠르게 변해왔는데 그 기간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의 반열로 끌어올리는 주역이라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중년과 젊은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끈끈하게 만들어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중년이 가지고 있는 지식, 역량이 단절되지 않고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좋은 도움을 만들어가는 관계가 정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 대표님 정리 설명한 솔루션을 가지고 모 기업에 제안했는데 기업에서 조직진단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조직의 성향과 방향에 대한 컨설팅입니다. 꿈꾸는요새에는 교육클래스도 있고 소그룹 모임들도 있습니다. AI를 이용한 조직진단을 교육으로 만들어 기업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보겠습니다. 교육과 소그룹을 함께 개설하려고 하니 신중년이 함께 공부해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