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 1천만명이 넘는 대한민국
이들 중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왔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확신한다
그 안에 나도 있다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여기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또한 확신한다
이들은 마처세대
마지막으로 부모를 부양하는 세대
처음으로 자식에게 부양받지 않으려는 세대
홀로서기에 익숙한 세대다
그래서 착각하면 안된다
이 세대는 아직도 저력이 있다
이들을 복지의 수혜자로 보면 안된다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만들어 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오늘도 내가
꿈을 내려놓지 못하고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동인動因이기도 하다
1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신중년 커뮤니티 『꿈꾸는요새』 (줄여서 『요새』)
100세 시대를 향한 LTC(Life Transformation Community)
"당신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첫날부터 강조하는 요새선장의 메시지
일생패궐一生敗闕이라 생각하고
익숙한 대로 적당히 일하면서
연금 받으며 적당히 즐기면서
마무리나 잘 하려던 1년여 전 내 모습
그사이 1년이 빠르게 지나갔다
요새 안과 밖에서 관련되어 일어났던 여러가지 일들
과정에서 느낀 심경의 변화를 솔직하게 써서
요새 단톡방에 올린 《요새뭐해》 시리즈
요즘도 간헐적으로
생각나면 쓸 수 밖에 없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요새커피》 시리즈로
잊을만 하면 하나씩 올린다고 어느 요새인은 말한다
요즘은 사회적 현상들이 빠르게 바뀌어 간다
요새를 시작했을 무렵 신중년은 대략 60대를 말했는데
1년여 지난 지금은 신중년을 50세부터 보는 것 같다
그러니까 1974년생을 포함해 그 이전 출생자들이다
1세대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들은 대부분 은퇴했고
2세대 베이비부머(1964년~1974년생)들이
앞으로 해마다 백만병씩 은퇴할 것이라는 뉴스를 들었다
신중년 시대가 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말이 맞다면 머지않아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신중년이 된다는 말이다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신중년 파워를 보여줄 때가 올 것이다
그 안에 나도 있다
일생패궐一生敗闕의 늪에서 헤맨 어언 이십년
요즘 입버릇처럼 되뇌는 기도 속 짦은 청원
“보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남은 용기와 지혜 만큼은 빼앗지 말아 주십시오
아직 내려놓지 못하는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남은 인생은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오늘도 열심히 사는 신중년들이
주변에 많다
그들이 있음에
그들과 함께 얽히고설켜
나 또한 살아가리라
그리고 나이 든 게 뭐가 문제랴
신중년의 저력을 실증적實證的으로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창업創業에 관심 갖게 되었고
1년 넘게 나를 되돌아보았고
실속찾기(실패 속에서 찾은 기회)를 해오다
알을 깨고 나오기로 결심
마침 조력자들도 만났으니
한판 걸판지게 놀아봐야겠다
그리고 많은 기록들이 일가一家를 이루고 나면
미화된 내용으로 짜깁기 되는 경향이 있으니
그러지 말고 결과가 없는 지금 처음부터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 하나 이룬 게 없는 사람이
무턱대고 기록을 남기고 떠들기로 한 무모함에
부디 용기를 불어 넣어 주기 바라며,
이순耳順을 바라보거나 이순耳順을 넘은 신중년들은
그래도 타인을 이해하는 자비심이 있기에
함께 생각해 보고 더 나아가
용기 내어 창업에 도전해 보라는 메시지를 남겨 본다
결국 내가 도달한 결론은 창업
그리고
창업은 꿈을 향한 도전이고
그 꿈이 나를 움직이게 한 것이다
常常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지 않는 버릇이 있다
시작이 없는 것처럼
끝도 없다고 생각한다
시작 없는 시작이
끝 없는 끝을
향해 가고
그 끝자락에서
다시 새로운 시작 없는 시작이 생겨나고
그 시작은
또다시 끝 없는 끝을
향해 갈 것이다
常常軒에서